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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재접근/관광정책 & 트렌드

[여행기업동향/트렌드]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호텔, 신라면세점, 조선호텔앤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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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경제에 소개된 여행기업 동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하나투어, 프리미엄·테마 여행으로 업계 1위 지킨다

1분기 영업이익 56억 '깜짝 실적'
3년 6개월 만에 흑자전환 달성
쇼핑 옵션 뺀 '하나팩 2.0' 큰 호응
맛집·시내 숙소로 고객 만족도 높여
따라올 수 없는 '여행 큐레이션'
베르사유 하룻밤·日 자전거여행…
여행객 맞춤형 오리지널 상품 개발
대만 위스키 투어 등 MZ 공략도

하나투어가 쇼핑 옵션을 뺀 ‘하나팩 2.0’과 임직원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하나 Live’ 등을 앞세워 여행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 1분기 14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지난 1분기 14분기 만에 적자(영업손실) 탈출에 성공했다. 3년 넘게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보복 여행’으로 폭발한 데다 ‘쇼핑 옵션’을 빼고 2021년 선보인 상품 ‘하나팩 2.0’이 여행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덕분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호텔, 면세점 등 일부 사업을 정리하고 앞으로 업의 본질인 여행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했다.

‘코로나 파고’ 넘은 비결

하나투어는 올 1분기 매출 830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배 늘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진 직후인 2020년 2분기 후 최대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 3분기 후 3년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반 패키지 상품보다 30%가량 비싼 하나팩 2.0에서 성과가 나온 덕분”이라고 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 하나투어의 변신을 주도한 송미선 대표는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판단하고 하나팩 2.0 출시를 밀어붙였다. 1분기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1인 평균 판매가는 118만원으로, 2019년 1분기(93만원)보다 26.8% 높았다.

노랑풍선, 인터파크,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등 경쟁업체가 물량 공세로 하나투어를 맹추격한 것을 감안하면 올 1분기 하나투어의 흑자 전환은 ‘깜짝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여행이 재개된 지난해 10월 무렵부터 경쟁사들은 TV 홈쇼핑을 통한 저가 패키지 상품 판매에 열을 올려 왔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7월 하나투어가 내놓은 하나팩 2.0은 기존 패키지여행과 달리 쇼핑, 기사 경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빡빡한 여행 일정을 줄이고 숙소를 시내 중심 호텔로 옮겨 현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핫 플레이스’와 맛집 방문 일정을 넉넉히 잡아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저가 패키지를 팔아 발생한 손실을 쇼핑으로 보전하는 현지 랜드사(현지 전문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기존의 관행을 멈추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며 “하나투어는 정상 가격으로 판매해도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위반 사항에 대해선 ‘삼진 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활용했다”고 했다.

‘하나팩 2.0 프리미엄·스탠다드’는 ‘하나팩 2.0 개런티’를 적용한다. 여행 일정표에 기재되지 않았거나, 일정표와 다른 선택 관광 코스를 돌고 일정표에 없는 쇼핑센터를 방문할 경우 하나투어 마일리지로 100% 보상한다.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 중 코로나에 걸린 고객에게 격리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300여 명에 이르는 하나투어 여행 상품 개발자는 쇼핑을 없애면서 발생한 ‘관광 공백’을 메우는 데 공을 들였다. 이 상품이 성공하자 업계에선 ‘만들어진 여행 상품’을 중개 판매하는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업소·여행 플랫폼은 ‘여행 큐레이션’ 역량에서 하나투어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계에선 하나팩 2.0이 앞으로 하나투어 1등 수성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핀셋형 여행’으로 1등 수성

국내 경기 침체로 여행업계 상황은 여전히 밝지만은 않다. 하지만 하나투어는 “하나투어만이 만들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있어 코로나 때처럼 상황이 어둡지는 않다”고 말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벤치마킹한 ‘하나 오리지널’이 대표적이다. 하나 오리지널은 △스테이(stay) △어드벤처(adventure) △조인(join)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 △제우스월드(zeusworld) 스페셜 에디션 등 여행객의 니즈에 맞게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의 하룻밤, 수퍼카를 직접 운전하며 유럽을 여행하는 상품, 일본 자전거 종주 여행 등이다. 하이엔드 맞춤 여행 브랜드 제우스월드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필리핀 팔라완의 파말라칸 아일랜드에 위치한 아만풀로리조트 휴양 상품,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는 자말라 와일드라이프, 롯지에 숙박하는 호주 캔버라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여가 생활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들에겐 튀르키예 안탈리아, 미국 하와이, 태국 파타야·치앙마이의 럭셔리 리조트에 한 달 혹은 2주가량 머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장에서 라운드하고 스파에서 휴식을 취하는 롱 스테이 상품이 인기다. 최근에는 ‘스포츠의 고향’ 영국에서 인기 스포츠를 직관(직접 관람)하는 패키지도 출시했다. 올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디 오픈(골프), 윔블던(테니스), 존 스미스 컵(경마), EPL(축구) 등 경기를 관람하고 영국 런던 시내를 여행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동행하는 테마 여행도 주목받고 있다. 김경우(필명 우쓰라) 작가 동행 체코 사진 여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선보였던 테마 여행이 대부분 출시 당일 예약 마감됐다.

안시내 여행 작가가 동행한 몽골 여행은 단 1분 만에 완판됐다. 축구 분석 전문 크리에이터 김진짜 영국 동행 축구 여행 상품은 699만원이라는 고가인데도 조기 마감됐다. 최근에는 위스키 리뷰 유튜버 MJ와 함께하는 대만 위스키 투어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취향을 공략하는 테마 여행도 출시했다.

본업에 집중

송 대표는 2020년 취임하자마자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종전에 해오던 면세점, 호텔 사업을 전격 철수했다. 서울 인사동 본사 사옥도 팔아 1170억원 규모 자금을 마련했다.

인력 감축도 단행했다. 2019년 기준 2500명 수준이던 하나투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1180여 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 악재에서 버티기 위한 불가피한 생존 전략이었다. 자산 매각 후엔 하나팩 2.0 출시 등 ‘체질 개선’에 몰두했다.

하나투어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올해 인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유럽과 일본 중심의 예술 여행, 동남아 중심의 인플루언서 동행 여행, 중국 역사 여행 등 테마 여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하나투어, 프리미엄·테마 여행으로 업계 1위 지킨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지난 1분기 14분기 만에 적자(영업손실) 탈출에 성공했다. 3년 넘게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보복 여행’으로 폭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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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미쉐린 스타 셰프들과 협업…호텔, 여행의 목적지가 되다

2008년 오픈한 '피에르 가니에르'
국내 호텔 첫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김송기 총괄 등 셰프 군단 총출동
세계에 '한식의 품격' 알리는 데 앞장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한식 레스토랑 ‘무궁화’. /롯데호텔 제공


코로나19 이후 ‘호캉스(호텔+바캉스)’ 수요가 많아지며 호텔 식음료(F&B)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급호텔들은 매 시즌 파인다이닝·베이커리 신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텔이 투숙을 넘어 하나의 여행 목적지가 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여행업계의 분석이다.

F&B 경쟁력 선제적 강화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

롯데호텔은 이런 트렌드를 일찍이 파악하고 꾸준히 F&B 콘텐츠를 강화해왔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은 1979년 개관부터 수많은 미쉐린 스타 셰프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08년에 오픈한 ‘피에르 가니에르’다. 이곳은 국내 호텔 최초의 미쉐린 2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뛰어난 창의력으로 ‘요리계의 피카소’라 불리는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는 지난 3일에도 소공동 롯데호텔을 찾아 갈라 디너를 선보였다. 그는 세기를 넘어 30여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셰프로 활약 중이다. 프랑스 유력 요리 전문지 ‘르 셰프’가 미쉐린 스타 셰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고의 셰프’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올라 ‘위대한 셰프’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에서도 파리와 런던에서 가니에르 셰프가 운영하는 두 곳의 레스토랑(피에르 가니에르 파리, 스케치)이 각각 3스타에 선정됐다. 그의 대표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파리’는 1998년 이래 매년 미쉐린 3스타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총 12개의 미쉐린 스타를 획득해 여전히 세계 최정상권 셰프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식 세계화에도 기여

김송기 총괄셰프

롯데호텔은 정상회담·국빈행사 등 굵직한 연회행사를 치르며 한식의 품격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롯데호텔 셰프 군단이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호텔에서 열린 ‘2023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 행사 만찬을 준비했다. 행사 만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300여 명의 정·재계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2023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 만찬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김송기 롯데호텔 총괄셰프(상무)다. 대한민국 명장인 김 총괄셰프는 1982년에 롯데호텔에 입사해 롯데호텔 서울·월드·울산 등에서 한식, 양식, 일식 등을 책임졌다. 김 총괄셰프는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 같이 전 세계인들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의 미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국인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한국 음식들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셰프군단은 전통 자개 구절판을 이용해 밀쌈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떡갈비 꼬치, 소고기 갈비찜, 닭강정,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을 대거 선보였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부산 기장 미역으로 만든 해물무침도 내놨다.

동일한 품질의 메뉴 제공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올해 초 김 총괄셰프를 앞세워 ‘조리 연구개발(R&D)실’을 신설했다. 조리 R&D실은 전국의 모든 롯데호텔 체인에서 균일한 수준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메뉴 표준화를 연구한다. 특정 체인호텔에서 개발한 특색 있는 메뉴는 다른 체인호텔로 전파할 수 있도록 매뉴얼화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최근에는 시그니엘 부산의 ‘차오란’, 롯데호텔 서울 ‘도림’, 롯데호텔 월드의 ‘도림 더 칸톤 테이블’ 등 체인별 중식당의 대표 메뉴들을 조화롭게 구성해 개발한 ‘수화수채’ 메뉴를 선보였다.

F&B 서비스를 내세워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부산 롯데호텔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한 달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호텔 레스토랑 식사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에코백을 제공한다.

‘라세느’에서는 가족 3대가 함께 방문 고객에게 행사 와인 1병을 제공한다. ‘무궁화’, ‘모모야마’, ‘도림’에서는 최고급 재료를 엄선해 어르신 입맛에 맞춘 ‘효 메뉴’를 판매한다.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는 ‘카네이션 케이크’ 등을 한정 판매한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롯데호텔, 미쉐린 스타 셰프들과 협업…호텔, 여행의 목적지가 되다

코로나19 이후 ‘호캉스(호텔+바캉스)’ 수요가 많아지며 호텔 식음료(F&B)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급호텔들은 매 시즌 파인다이닝·베이커리 신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수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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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체험형 온·오프 매장 탈바꿈…면세점, MZ 놀이공간이 되다

서울점 지하 1층에 오픈한 '카페 라'
잔디밭에서 남산 조망…고객쉼터 자리
제주점선 아트컨설팅 프로젝트 진행
온라인선 골프라운지·웨딩데이 특화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면세점 로비. /신라면세점 제공


신라면세점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온오프라인 매장을 재단장하고 있다.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 고객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다.

체험공간 확대

카페 라(Cafe LA)

오프라인 점포는 판매공간 대신 고객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고객 접점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이달 ‘카페 라(Cafe LA)’를 열었다.

서울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카페 라는 카페 ‘청수당’으로 알려진 공간 기획 업체 글로우서울과 협업해 문을 열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을 찾는 고객들의 쉼터가 됨은 물론,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인근의 명소로 새롭게 자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페 내 잔디밭에서는 신라면세점과 신라호텔을 비롯해 남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카페 라에서는 브랜드 행사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 20일부터는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 팝업 전시 ‘유행화장 전(展)’을 선보이고 있다.

1980년대를 재현한 공간에서 당시의 스타일링 방법을 소개한다.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그 시절 여성들이 선호하고 유행했던 화장법을 살펴볼 수 있다.

유행화장전 전시는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된다. 네이버로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입장료는 없다. 이외에도 다음 달에는 서울점 옥상 공간도 루프톱 카페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점은 올해 초 새해를 맞아 로비에 대형 디지털 미디어 스크린을 설치했다. 스크린 높이는 4m가 넘어 로비 양옆 벽과 천장을 가득 채운다.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서는 제품 브랜드 광고 영상과 신라면세점 홍보 영상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다양한 미디어 아트도 이어져 로비를 디지털 체험 공간으로 꾸며준다. 스크린에서는 분기별로 다양한 영상이 순차적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아트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미오컨템포러리와 함께 갤러리를 개관했다. 국내외 관광객 및 제주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에게 신라면세점의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개관전에서는 제주에 기반을 둔 신진 작가 총 6인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관람은 면세점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갤러리 운영 수익금은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아트플랫폼 조성사업 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변신하는 온라인 신라면세점

온라인 신라면세점은 개별 고객의 니즈 및 MZ세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골프 전문관 ‘골프 라운지’, 웨딩 전문관 ‘웨딩 데이’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용자환경(UI)·경험(UX)도 지속해서 개편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인터넷면세점을 지난해 9월 전면 개편했다. 지난 3월에는 고객 편의 개선에 주력한 2차 개편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 세계 면세업계 최초로 화상 기반 비대면 상담 서비스 ‘라뷰온(ON)’을 선보였다. 모바일 앱, PC를 통해 신라면세점 서울점 매장 직원으로부터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메타버스 콘텐츠도 강화한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1월 메타버스 스튜디오 구축을 위해 메타버스 콘텐츠 아트테크 기업 비브스튜디오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찌뷰티와 함께 메타버스로 진행하는 뷰티클래스를 개최하는 등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훈 신라면세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은 “본격적인 엔데믹을 맞아 MZ고객의 트렌드에 맞춰 매력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체험형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신라면세점, 체험형 온·오프 매장 탈바꿈…면세점, MZ 놀이공간이 되다

신라면세점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온오프라인 매장을 재단장하고 있다. 해외로 나가는 한국인 고객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다.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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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가격은 합리적이게 여행은 프리미엄하게…'가심비' 패키지가 떴다

모두투어의 ‘모두시그니처’ TV 광고. /모두투어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여행업계가 분주하다. 해외 입국 규제가 잇달아 풀렸고, 국내·외 항공사들은 항공편 증편에 나섰다. 모두투어는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에 나섰다. 그동안 패키지여행의 타깃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여러 테마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MZ세대 집중 공략

모두투어는 최근 프리미엄 패키지여행 브랜드 ‘모두시그니처’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시그니처는 ‘가격은 합리적이게 여행은 프리미엄 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선별된 여행 상품들을 모아놓은 브랜드다.

모두투어의 주력인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여행에 온전히 집중을 할 수 있는 상품 중심으로 구성됐다.

모든 상품은 각 지역 대표 관광지만 포함한 여유 있는 일정에 ‘노 팁’, ‘노 옵션’ 상품으로 설계했다. 쇼핑도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쇼핑센터만 1회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인다.

타깃 연령층은 기존의 패키지 상품들과 차이를 보인다. 패키지여행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최근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예약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전체 예약자 중 MZ세대 비중은 26%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지난 2019년 5월과 비교해 약 15% 늘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모두시그니처 상품들이 정형화된 기존의 패키지여행 상품에서 벗어나 고객별 여행 목적과 취향,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패키지여행이라는 점이 MZ세대에게 먹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모두시그니처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컨셉투어’가 대표적이다. 컨셉투어는 각 분야의 여러 인플루언서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 여행지별 컨셉트를 더한 기획 상품이다.

이 상품의 경우 패키지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인원의 95%가 MZ세대일 정도로 젊은 층에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여행에 동행하는 것은 물론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한다. 컨셉투어 참여자들의 여행 완성도와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오는 26일 3박 4일 일정으로 떠나는 홍콩 컨셉투어의 경우 판매 개시 30초 만에 예약 인원이 200명 넘게 몰리며 ‘완판’되기도 했다. 홍콩 컨셉투어의 경우 대한항공 편을 이용해 1박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홍콩의 최고급 부티크 호텔 ‘디 어퍼 하우스’에 숙박한다. 홍콩 관광청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매월 1회, 총 8번의 각기 다른 테마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성비 중심에서 가심비 중심으로 여행 트렌드가 옮겨가며 전체 모두투어의 패키지여행 상품 중 모두시그니처 상품 비중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평균 5%대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판매 비중이 20%를 웃돌고 있다.

‘이름값’, ‘돈값’하는 여행을 기대하는 5060세대는 물론,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3040 세대를 아우른 게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두투어는 올해 모두시그니처의 전체 상품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곳을 충분히 즐기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여행 수요도 늘고 있다. 모두투어도 이에 발맞춰 장기 체류 상품이나 특정 테마형 상품 라인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 여행의 경우 이러한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짧은 일정에 최대한 많은 나라를 가길 원하던 기존의 유럽 여행 패키지와 달리 한 나라를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상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예약률이 크게 높아진 모두투어의 ‘이탈리아 완전 일주’ 상품은 기존의 유명 관광지가 아닌 돌로미테, 시르미오네, 피사, 친퀘테레, 토스카나, 몬테풀치아노, 치비타, 아말피, 포지타노 등 소도시 중심으로 일정이 짜여있다.

지난달에 출시된 ‘영국+아일랜드 완전일주 10일’ 상품도 있다. 이 상품은 영국을 구성하는 네 지역인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3년이 넘게 장기화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다니지 못하면서 여행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사람들이 많다”며 “온전한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택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모두투어, 가격은 합리적이게 여행은 프리미엄하게…'가심비' 패키지가 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여행업계가 분주하다. 해외 입국 규제가 잇달아 풀렸고, 국내·외 항공사들은 항공편 증편에 나섰다. 모두투어는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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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앤리조트, 룸서비스에 한식 추가…K푸드 즐기며 호캉스, DMZ 투어도 '인기 폭발'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 인룸 메뉴 ‘우리돼지쌈정식’.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호텔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토착화) 국면에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투숙객들을 겨냥한 상품 및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외국인들 사이에 부는 ‘K푸드’ 열풍을 반영해 인룸 다이닝 메뉴에 다양한 한식을 추가하는가 하면, 비무장지대(DMZ) 등을 방문하는 관광 상품도 내놓고 있다.

팰리스 떡볶이

23일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조선팰리스는 지난달 인룸 다이닝 메뉴에 종전에 없던 한식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새로 추가된 메뉴는 △임금님 수라상 △왕갈비탕 △수라간 육회비빔밥 △우리돼지쌈정식 등 5종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호텔에서 인룸 다이닝 메뉴는 일반적으로 버거, 파스타, 스테이크 등 양식 위주로 구성해왔다.

이 상품을 출시힌 후 한 달여간 한식 메뉴에 대한 선호도와 반응은 외국인 투숙객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룸 다이닝 메뉴를 주문하는 외국인 투숙객의 3분의 1이 한식 메뉴를 선택했다. 조선팰리스 관계자는 “별도로 한식 카테고리는 물론 중식과 일식 카테고리도 구성했다”며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K푸드 인기를 메뉴에 반영한 건 조선팰리스 뿐만이 아니다. 포포인츠 조선 명동은 인룸 다이닝과 라운지 메뉴에 골뱅이 튀김을 출시했다. 골뱅이로 유명한 을지로에 위치한 만큼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것이다.

포포인츠 조선 명동은 골뱅이를 호텔의 시그니처 메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웨스틴 클럽’에서 치맥 데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엔 닭강정과 함께 조선호텔이 개발한 ‘제이 라거’ 수제 맥주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에 따르면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올 1분기 62%로 전년동기 대비 45%포인트 늘었다. 지난달엔 78%로 치솟아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 회복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발맞춰 웨스틴 조선 서울은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인 코스모진과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 전용 DMZ 투어 패키지 ‘원 앤 온리 DMZ 투어’를 출시했다. DMZ가 여행플랫폼 ‘클룩’ 선정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기 좋은 아시아 지역 액티비티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등 외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해당 투어 상품은 임진각에서 시작해 통일대교, 제3터널,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등을 포함하는 반나절 코스다. 외국인 전문 영어가이드가 투어 코스는 물론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설명한다.

포포인츠 조선 서울역은 시티투어 버스 티켓 2매가 포함된 ‘디스커버 서울’을 출시했다. 서울역 근처에 위치한 호텔과 인접 관광 코스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다.

조선 팰리스는 럭셔러 호캉스(호텔+바캉스)와 명품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핑 패키지도 운영하고 있다. 스위트룸 객실에서 1박을 즐긴 후 쇼핑 바우처로 ‘분더샵 청담’에서 쇼핑을 할 수 있다. 패키지 예약 고객에겐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의 웰컴 기프트 2종 세트가 증정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조선호텔앤리조트, 룸서비스에 한식 추가…K푸드 즐기며 호캉스, DMZ 투어도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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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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