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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주식부자 해외투자 관심 | 클라우드산업 | 연기금+큰손들 대체 투자 방법

한:성공 2021. 12. 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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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부하는 나루입니다. 종이신문으로 구독해서 보고 있는 한국경제 국내주식관련 기사를 정리합니다.


주식부자 1년 새 4만명 급증..3명 중 1명 "해외투자 늘릴 것"

2021년 한국부자는 어떤 사람들인가..KB금융 보고서
금융자산 10억 이상 39만명
보유 규모는 2618조..22%↑
증시 활황으로 '역대급 증가율'
'서학개미' 행렬에 동참 많아져
전재산 중 주식·예금 36% 달해
10명 중 7명은 "코인 관심없다"

부동산은 빼고 금융자산만 10억원 넘게 쥐고 있는 ‘부자’가 1년 새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말 기준 39만3000명, 전체 국내 인구의 0.76%다. 부자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2618조원으로 1년 만에 21.6% 불어났다.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역대급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산가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공격적 투자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 명 중 한 명꼴로 “주식 투자금액을 늘리겠다” “해외주식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신흥 부자’ 3.9만명 탄생

KB금융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한국부자보고서’를 14일 발간했다. KB금융은 부자를 현금·예적금·보험·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개인으로 정의했다. 한국은행·통계청·국세청 등의 자료를 종합해 추산한 결과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인 ‘자산가’는 35만7000명, 100억~300억원인 ‘고자산가’는 2만8200명, 300억원 이상인 ‘초고자산가’는 7800명으로 조사됐다.

2020년 한 해 동안 3만9000명이 금융자산 10억원을 돌파해 ‘신흥 부자’에 합류했다. KB금융은 “코스피지수가 2019년 말 2198에서 2020년 말 2873으로 30.8% 급등하면서 주식 가치가 상승한 영향으로 부자 수와 이들의 금융자산 규모가 함께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부자의 절반가량(45.5%)은 서울에, 서울에서도 절반(45.7%)은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3구’에 살았다. 강남3구의 부자 수(8만2000명)는 경기도 전체 부자 수(8만6000명)와 비슷했다. 

 “펀드·채권보다 주식 늘릴 것”

보고서에는 KB금융이 지난 6~7월 자산가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1 대 1 심층 인터뷰 결과가 함께 담겼다. 이들의 투자 성향은 ‘공격지향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익률만큼 큰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는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 비중의 합이 지난해 22.3%에서 올해 27.5%로 높아졌다.

주식 투자에 뛰어든 부자도 늘었다. 올해 부자들의 주식 보유율은 81.5%로 지난해 말(67.5%)보다 크게 높아졌다. 주식 투자액을 늘렸다는 응답도 지난해 28.3%에서 올해 40.0%로 급등했다. 앞으로도 주식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비율은 31.0%로 예적금(12.8%), 펀드(10.8%), 보험(7.5%), 채권(4.8%) 등 다른 금융자산을 크게 앞질렀다.

성과도 나쁘지 않다. 전체 부자 10명 중 6명은 주식으로 수익을 냈다. 손실이 발생한 비중은 8.4%에 불과했다. 특히 30억원 이상 부자 가운데 손실을 낸 비중은 5.6%로 더 적었다.

‘서학개미’ 행렬에 동참하는 부자도 늘고 있다. 응답자의 29.3%는 해외투자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KB금융은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공격지향적 투자 성향을 보이고, 그 경험을 통해 더 풍부한 투자지식을 쌓고 있다”고 했다.

 “코인은 위험해!” 회원권·예술품 선호

주식과는 반대로 암호화폐에 대한 부자들의 관점은 부정적이었다. 암호화폐에 신규 투자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부자는 70.0%에 달했다. 투자를 꺼리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손실 위험이 커서”(50.7%)라는 답변이 많았다. 대신 회원권이나 금·보석 등에 더 관심이 많았다. 30억원 이상 부자 중 67.3%는 회원권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자 중 84.0%는 금이나 보석 등에 투자했으며, 3명 중 1명은 예술품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부자들의 총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과 금융자산, 기타자산(암호화폐·회원권 등) 비중이 각각 59.0%, 36.6%, 4.4%였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부동산 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부동산 비중은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2019년 56.6%에서 더 늘었고, 금융자산은 38.6%에서 소폭 줄었다. 다만 일반 가구의 자산에서 부동산이 78.2%, 금융자산이 17.1%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부자들의 금융자산 비중은 여전히 두 배 이상 높다. 자산가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는 금융자산과 부동산, 기타자산 비중이 각각 4 대 5 대 1이었다.


클라우드 도로, 돈보다 가치있는 데이터가 달린다 [이한주의 클라우드 세상]

한경 DEEP INSIGHT
디지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데이터
클라우드 도입으로 IT인프라 비용 크게 줄어
기업, 수많은 데이터 숨쉬듯 모을 수 있게 돼
IT 대전환 시대, 신기술 달릴 도로가 클라우드
개발자 못지않게 운영인력 필요한데 절대부족
클라우드 산업 육성은 곧 고부가 일자리 창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그 어떤 산업보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6년간 229조원 규모로 성장했고, 앞으로 525조원 증가해 2025년에는 848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맥킨지는 클라우드 도입 기업들은 9년 뒤 2030년이 되면 영업이익이 1000조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는 정보기술(IT)업계에선 이미 핫한 토픽이지만 일반 대중에겐 아직 조금은 낯선 개념이다. 기업들은 발 빠르게 클라우드 도입에 관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지만, 일반인은 주로 사진이나 영상을 저장하는 온라인 스토리지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조금 다르게 생각될 것이다. 넷플릭스, 유튜브, 줌, 로블록스 모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개인이 PC를 소유하거나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했다면, 클라우드는 컴퓨터 자원을 구름 위에 두고 인터넷을 통해 우리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개념이다. 데스크톱, 노트북,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간단하게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실시간 화상 회의를 하고, 라이브 쇼핑을 하고,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킬 수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기업을 클라우드 서버를 공급하는 공급자, 즉 CSP(cloud service provider)라고 부른다. 이들은 한 해 수십조원 단위의 비용을 투자해 초거대 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만 해도 전 세계 25개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81개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의 데이터센터는 평균 1만5000㎡로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두 배 크기에 달하며 5만~ 8만 대의 서버가 가득 차 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앞으로의 세상은 디지털로 돌아가게 된다. 디지털 세상에서 클라우드는 산업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도로가 있어야 호텔, 병원, 소도시가 생기는 것처럼 클라우드를 도입해야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많은 창조적인 세상이 펼쳐질 수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모든 4차 산업혁명 기술은 클라우드 위에서 돌아간다.

기업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클라우드는 개인보다 기업에서 효용 가치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클라우드는 기존 IT 환경 대비 저렴하고, 빠르고, 민첩하고, 확장과 축소가 용이하다. 기존 시스템은 물리적인 서버를 구매하고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큰 초기 투자 비용이 들어가고 세팅하는 시간이 요구된다. 수명이 다하면 주기적으로 교체도 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급격하게 접속자가 증가하면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고, 있는 서버를 버릴 수도 없으니 서버 총량을 줄이는 다운사이징은 아예 불가능하다. 하지만 클라우드에서는 갑자기 접속자가 증가하거나 이벤트가 종료되는 상황에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장비를 교체할 필요도 없다.

 빠르고 유연한 서비스 강점…기업은 실패 비용 절감

이렇게 빠른 속도와 유연성이 궁극적으로 실패 비용 절감으로 귀결된다. 기업용 서버 한두 대만 구축해도 몇 천만원에서 몇 억원은 쉽게 오가니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인 스타트업이 근래 유례없는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클라우드 사용 확대로 실패 비용이 줄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는 구독경제를 기반으로 한다. 마치 매달 통신료를 내는 것처럼,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낸다. 많이 썼으면 많이 내는 것이고, 적게 썼으면 적게 내는 것이다. 클라우드의 유연성 및 확장성과 관련이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데이터가 됐다. 클라우드로 인한 IT 인프라 비용의 절감으로 데이터 수집 장벽이 낮아져 수많은 데이터를 숨 쉬듯 모을 수 있게 됐다. 활용처를 생각하고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하면 늦는다. 일단 데이터를 모은 뒤 분석을 통해 활용 방법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임원들은 기업의 돈의 흐름을 꿰뚫고 있듯이 자사 데이터의 양과 흐름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만들고 그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는 기업은 시가총액 상위를 달릴 테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도태할 것이다.

기업은 클라우드를 사용하며 변동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중국의 광군제가 좋은 사례다. 광군제 기간 쇼핑앱 접속자는 말 그대로 폭증한다. 지난해에는 행사 시작 30분 동안 총 거래액의 약 80%에 달하는 6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한다. 심지어 총 매출의 25%는 고용량 데이터 사용을 요구하는 라이브커머스에서 발생했다. 클라우드를 사용한 기업들은 광군제 전후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흔히 말하는 서버 다운 현상을 겪었다.

 백신 예약 먹통 사태도 클라우드로 해결

좀 더 밀접한 사례로는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의 클라우드 도입이 있다. 50대 예약 때 단기간 접속자 폭증으로 시스템 과부하가 일어나 먹통 현상이 발생했다. 2주 만에 부하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부분을 클라우드로 전환해 시스템을 빠르게 개선했고, 2000만 명에 달하는 18~49세 예약은 대기의 혼선 없이 수월하게 진행됐다. 하루 최대 1941만 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처리됐다.

기업에 클라우드 도입은 기정사실이다. 어떻게 할 것인지 방법과 효율성에 대해 클라우드 MSP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클라우드 MSP는 클라우드 운영관리 전반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클라우드 공급자(CSP)와 사용자 사이에서 원활한 업무를 돕는 조력자로 클라우드 도입, 전환, 운영, 비용관리, 보안, 규정 준수, 앱 배포 등 많은 부분을 담당한다. 기업이 CSP와 직접 진행할 수도 있지만 CSP는 본연의 상품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MSP와 함께할 때 좀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클라우드 산업 태동기에는 AWS 외 다른 CSP 사업자는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지금은 MS, 구글, 알리바바, 텐센트, 네이버, KT 등으로 매우 다양해졌다. CSP는 각각의 특장점이 있으며, 여러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엔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 것이다. 클라우드 산업 현황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플렉세라의 ‘2021년 클라우드 현황(2021 State of the Cloud)’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92%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택했고, 그중 82%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스핀글로벌이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는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유형의 클라우드가 등장하며 양자택일이 아니라 공존의 전략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클라우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MSP와 자동화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아마존, MS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직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 절대 강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모든 나라와 산업에 기회가 있다. 전 세계 클라우드 도입률은 10%에 못 미치고 있으며, 한국은 비교적 빠르게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임에도 기존 IT 환경에서 전 시스템을 모두 클라우드로 전환한 기업은 없다. 그리고 클라우드는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IT 인프라로 나라마다 통신회사가 있듯이 국가별 클라우드 기업이 만들어질 것이다.

클라우드 시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바로 클라우드 기반 SaaS 시장이다. 2015년 고작 25조원이었던 세계 시장이 지난해 304조원으로 약 12배 성장했다. 한 산업군이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예는 매우 드물다.

SaaS는 클라우드 위에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클라우드가 가진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구독형 서비스로 초기 비용이 저렴하며, 빠른 서비스 업데이트가 가능해 앱을 하루에도 수백 번씩 업데이트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하루 수천 번씩 소스코드를 배포한다. 그리고 사용자 현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최신 보안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소프트웨어와 달리 구독 후 고객과의 지속적인 접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운영자의 중요성이 커진다.

SaaS는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돼 산업별 대표 SaaS 기업이 탄생할 것이다. 자동차 클라우드, 배터리 클라우드, 미디어 클라우드, 공장 클라우드처럼 말이다. 특히 기업의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도와줄 기업형 소프트웨어인 기업 간(B2B) SaaS의 성장이 주목된다. 그중 우리에게 기회가 있는 분야는 산업 시스템에서의 운영기술을 뜻하는 OT(operation technology)와 결합한 OT SaaS 영역이다. 각 산업에는 그 업만의 속성과 프로세스가 있다. 그것이 운영기술이다.

최근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OT SaaS의 도입 소식이 있었다.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간이 핀테크 기업 소트 머신이 개발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뱅킹 SaaS를 이용해 은행의 계정계 시스템(core-banking system)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은행의 데이터가 아닌 핵심 시스템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로 운영한다는 것은 보안을 중요시하는 금융권의 매우 혁신적인 발걸음이다. 미국의 또 다른 거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IBM과 손잡고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렇게 운영기술이 녹아 있는 OT SaaS를 개발해야 해당 산업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려면 기존 산업의 전문가들 의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IT만 잘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운영기술 전문가와의 협업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의 글로벌 경쟁력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원자력, 건설, 의료기술, 미디어 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산업 기술력을 가진 기업과 인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육성해야 할 것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운영자다. 정부와 민간의 새로운 형태의 협업 모델도 개발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국내 자동차 기업도 차량 배터리 클라우드와 같은 SaaS를 개발해 완성품 차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디지털 전환 수요 많은 아시아는 기회의 땅

전 세계 IT시장은 40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IT와 OT가 결합하면 새로운 B2B SaaS 시장이 생겨나는데, 시장 규모는 8000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앞으로 국내에만 40만 명의 IT 인력이 필요하다. 개발자 품귀 현상은 많은 언론에서 다뤄 익숙하지만, 클라우드 인력 부족 현상의 심각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클라우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현상 역시 점점 심화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CSP와 MSP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전환 흐름에 올라타려는 기업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클라우드 교육 과정을 갖춘 교육기관은 현저히 부족하다. 클라우드는 IT 환경의 대전환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개발 인력도 중요하지만, 운영 인력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운영 인력은 상대적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숙련자가 될 수 있다.

문과생도 IT 인재가 될 수 있다. 사실 코딩은 컴퓨터 언어다. 수리적 계산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로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코드를 짜는 것이다. 어찌 보면 문과생들에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

1999년 Y2K버그 사태 때 인도가 IT 인력 소싱 시장에 뛰어든 것이 국가적 대전환의 모멘텀이었다. 수많은 글로벌 기업은 영어가 가능한 저임금 IT 노동자를 찾았고, 인도의 IT 인력 소싱 산업은 크게 성장했다. 이후 인도는 IT 입문자부터 전문 개발자까지 다양한 레벨의 IT 인재를 양성했고 20년이 흐른 지금 실리콘밸리의 IT 기업에는 인도 출신 전문가들이 즐비하다. 지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구글, MS, IBM, 어도비의 최고경영자(CEO)는 모두 인도 출신이다.

지금 전 세계에는 IT 대전환의 시대가 도래했다. AI와 머신러닝 등 신기술들이 쉼 없이 달릴 도로는 바로 클라우드다. 클라우드 산업 육성이 곧 글로벌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과 같다. 기업에 클라우드가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클라우드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 됐다.


큰손들 내년 대체투자 33兆 확대..국제학교부터 로켓까지 담는다

마켓인사이트
연기금 7곳·보험사 3곳 CIO 설문조사
주식·채권 비중 줄이고
국민연금, 대체투자 23조 확대
군인공제회, 2025년까지 비중↑
투자 대부분은 해외서 집행
美·유럽 데이터센터·임대주택
메타버스·폐기물처리장 투자도

국내 주요 연기금과 생명보험사 등 투자 시장의 ‘큰손’들이 내년 부동산·인프라·사모펀드(PEF)·벤처캐피털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33조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오피스 빌딩·항만·도로 등 기존의 주류 투자 분야에서 메타버스·우주산업·국제학교·폐기물 처리장까지 영역도 다변화된다.

9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가 국민연금공단 등 일곱 곳의 연기금과 삼성생명 등 3개 보험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K머니(한국 투자자금)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한동안 위축됐던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 영토 확장에 다시 나서는 양상이다.

국내 ‘큰손’ 대체투자에만 263조원

설문에 응한 국민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군인공제회, 지방행정공제회, 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등 7개 연기금은 올해 155조원으로 추정되는 대체투자 규모를 내년엔 186조원으로 31조원 늘린다고 답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국내 대표적 보험사들도 올해 75조원 수준인 대체투자 규모를 내년엔 77조원으로 확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내 10개 큰손의 대체투자 규모는 올해 230조원에서 263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체투자 확대는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주도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의 10.5%인 대체투자 규모를 2025년 1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98조원인 대체투자 규모는 내년엔 121조원으로 23조원 불어날 전망이다.

군인공제회는 현재 전체 운용자산(약 13조원)의 68%인 대체투자 규모를 내년 72%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상희 군인공제회 CIO는 “2025년에는 전체 자산의 76%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용자산이 84조원인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과 21조원을 굴리는 사학연금, 노란우산공제회 등도 내년에 일제히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체투자 비중을 지금과 같은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답한 교직원공제회와 지방행정공제회 등도 내년엔 전체 운용자산이 커지는 만큼 대체투자 자금도 늘어난다.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들도 비슷한 분위기다. 전체 운용자산의 16.5%인 31조원가량을 대체자산으로 담고 있는 삼성생명은 내년 이 비중을 많게는 2%포인트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선 삼성생명 CIO는 “2025년까지 대체자산을 전체 운용자산의 2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공연부터 학교까지 영역 확장

연기금·생보사들은 실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쏘기로 했다. 장동헌 지방행정공제회 CIO는 “현재 65%인 대체투자 해외 비중을 70% 가까이로 늘릴 것”이라고 했고, 이도윤 노란우산공제회 CIO는 “현재 65 대 35인 국내외 비중을 내년엔 60 대 40으로 조정해 해외 비중을 늘리겠다”고 했다.

연기금 CIO는 “1년 이상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 딜 파이프라인이 다 막힐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크다”며 “봉쇄가 완화되자 서둘러 해외 실사에 나서는 등 투자를 재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기금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인프라 등 대체투자 수요가 줄어든 데다 최근 국민연금이 투자한 일산대교에 대해 경기도가 공익처분에 나서는 등 정책 리스크도 부각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국내 큰손들의 주요 타깃은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른 충격이 상대적으로 컸던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지역의 도심 건물과 물류센터 등이다. 한 연기금 CIO는 “코로나19 충격을 심하게 받은 분야일수록 기회가 크다”며 “항공, 여행, 공연산업부터 교육·우주산업까지 전방위에 걸쳐 투자 대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연금이 투자했던 동남아시아 지역 국제학교가 대표적이다. 한 PEF 관계자는 “아시아 국제학교들은 평균 영업이익률이 25% 이상이어서 최근 연기금들이 가장 관심있게 보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화생명은 해외 PEF와 사모대출(PDF)에 주목하고 있으며 교보생명은 물류센터나 데이터센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삼성생명은 ESG와 디지털 인프라 등의 투자 대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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