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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판교에 고급호텔 잇달아 들어선 이유 / 남촌빵집 '넬보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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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급호텔이 들어서고 있는 판교와 남촌빵집 '넬보스코'에 대해 알아봅니다. 


"서울 뺨치게 뜨겁네"…판교에 고급호텔 잇달아 들어선 이유

힐튼·조선…판교에 부는 '고급호텔 바람'
4성급 이상 잇달아 문 열어
IT 업계서 일하는 '영앤리치'
지역에서 호캉스 즐기기 원해
기업 밀집 MICE 수요 풍부
인접 도시에 젊은 일손 많아

요즘 호텔업계에서 가장 ‘핫’한 지역은 판교다. 코로나19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급호텔 공백지대’였던 이곳엔 2020년부터 ‘조선 그래비티서울(2020년 12월)’ ‘나인트리프리미어(2021년 7월)’ 등의 고급호텔(4~5성급)이 잇달아 들어섰다.

경기 남부권 유일의 5성급 호텔 ‘더블트리바이힐튼’이 지난 11일 오픈한 건 그 절정이었다. 업계에서 4성급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베스트웨스턴’도 올해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MICE 수요 정조준


경기도에선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판교 약진’ 등의 요인으로 최근 3년간 호텔 개수가 증가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9년 말 123개였던 경기도의 관광호텔 수는 2022년 말 131곳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선 333곳에서 326곳으로 줄어들었다.

호텔업계가 최근 3년간 잇달아 판교에 새 사업장을 낸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과 직결되는 지역 내 비즈니스 행사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판교에는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에 8만여 명이 근무한다. 최근 문을 연 판교의 고급호텔들은 이를 고려해 모두 연회시설을 갖췄다.

성남시가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을 키우려는 의지가 크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백현지구 시유지(20만6350㎡)에 전시·컨벤션, 관광 등 기능을 갖춘 MICE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목표 준공 시점은 2028년 하반기로, 복합단지에는 4성급 이상 호텔이 하나 더 들어선다.

 젊은 인구 많아

판교에 ‘영앤리치’가 늘어나면서 서울로 나오지 않고 지역 내에서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고 싶어 하는 수요가 많아진 것도 기회 요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판교가 속해 있는 성남시의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시 전체 인구의 73.6%로, 전국 평균(71.0%)보다 2.6%포인트 높다.

새 호텔들은 호캉스족을 염두에 두고 수영장, 헬스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조선 그래비티는 2020년 개관 당시 판교 지역 내 최초로 수영장을 갖춘 호텔이었다.

이듬해 문을 연 나인트리프리미어 역시 판교 지역에 수영장이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시설을 계획했다. 인접한 복합 쇼핑몰인 ‘파미어스몰’과 연결되도록 설계한 것 역시 호캉스족이 ‘몰캉스(몰+바캉스)’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업계에선 가장 최근 문을 연 5성급 더블트리바이힐튼에 판교를 비롯해 분당, 용인, 동탄 등의 젊은 층 호캉스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본다. 한국관광공사의 호텔 등급 평가 기준에 따르면 5성급은 조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3개 이상 있어야 한다. 젊은 호캉스족의 구미를 당길 만한 요인이다.

 구인난 문제도 해결 가능

일할 수 있는 젊은 인구가 많고, 인근 도시와 접근성이 좋은 점은 운영 측면에서의 매력 포인트다. 호텔업은 젊은이들 사이에 저임금·고강도 업종이라는 인식이 확산해 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인구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의 경우 호텔 개관 시 직원확보 문제가 호텔 운영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판교는 그 자체로 젊은 인구가 많은 데다 인근 분당, 용인, 동탄 등으로의 출퇴근도 편리해 우수인력 유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서울 뺨치게 뜨겁네"…판교에 고급호텔 잇달아 들어선 이유

요즘 호텔업계에서 가장 ‘핫’한 지역은 판교다. 코로나19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급호텔 공백지대’였던 이곳엔 2020년부터 ‘조선 그래비티서울(2020년 12월)’ ‘나인트리프리미어(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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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돌 출신 男, 파티시에 변신…'두유빵' 대박 난 사연

정식품 운영 '넬보스코' 이충희 총괄 파티시에
무대 떠나 오븐 앞으로…남촌빵집 파티시에 '맛있는 변신'
日서 베이킹 배우다 가수 데뷔
오리콘 차트 8위까지 오르기도
귀국 후 정성수 회장이 러브콜
"속이 편한 두유 베이커리 개척
더 많은 사람들 즐기게 하겠다"

이충희 넬보스코 남촌빵집 총괄 파티셰가 18일 서울 회현동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대철 기자


서울 시내 남대문시장을 마주 본 회현동. 큰길에서 80m쯤 벗어났을까. 남산 방향으로 이어진 골목 한 귀퉁이에서 갓 구운 빵 냄새가 솔솔 났다. ‘넬보스코 남촌 빵집’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개점해 2년이 채 안 돼 ‘두유 소금빵’ 등 속 편한 빵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베이킹을 책임지고 있는 이충희 총괄 파티시에(40·사진)를 26일 만났다.

넬보스코 남촌 빵집이 ‘베지밀’을 생산 판매하는 정식품의 베이커리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파티시에는 정식품이 베이커리를 개점할 때 정성수 정식품 회장의 러브콜을 받아 합류했다.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총괄한다.

이 파티시에는 “화려하지 않더라도 속이 편안한 빵,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건강식’을 고집하는 정식품의 경영철학과 닮았다고 평가받는 부분이다.

그는 베지밀을 활용해 소금빵, 식빵, 스콘 등을 개발해 연달아 히트 상품으로 만들었다. 넬보스코 빵은 시중 빵보다 설탕 함량을 20% 낮추고 천연 발효종으로 장시간 저온 숙성한다.

신제품을 개발할 땐 정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의 시식·평가를 반복적으로 거친다. 두유로 만든 빵 10여 종이 입소문 나면서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호텔 베이커리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을 적용한다는 넬보스코의 원칙을 어떻게 사수할 수 있을까.’ 최근 이 파티시에의 고민이다.

베이커리업계는 공통으로 원재료비 상승과 인력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두유를 마음껏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이 파티시에는 활짝 웃었다.

이 파티시에는 일본 양대 제과학교 중 한 곳인 도쿄제과학교 출신이다. 일본 유명 파티시에인 다카기 야스마사의 ‘르 파티시에 다카기’에서 파트장, 글로벌 레스토랑 체인 ‘이탈리’ 다이칸야마점에서 제과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그는 대전 최대 베이커리 성심당에서 보조를 하다 2005년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학비를 벌기 위해 편의점, 호텔 등에서 시간이 나는 대로 아르바이트했다.

그러던 중 일본 방송사 KNTV에서 상금 30만엔(약 300만원)이 걸린 K팝 콘테스트에 참가해 대상을 받으면서 인생이 확 바뀌었다. 낮엔 베이킹 공부, 밤엔 연습생 생활을 했다.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류시원 씨의 코러스 활동도 했다.

2013년 일본 기획사 오디션에 도전해 가수로 공식 데뷔했다. ‘LG루키스’라는 3인조 보이그룹으로 활동하며 오리콘차트 8위까지 올랐다. 그는 “데뷔 직후 한·일 관계가 악화하고 한류 열풍이 꺾이기 시작했다”며 “공황장애까지 오며 2015년 가수 활동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고생스러웠던 일본 생활은 자양분이 됐다. “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서 파티시에와 가수는 닮은 점이 있어요. 가수 생활을 하면서도 베이킹에 대한 진심은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이 파티시에는 앞으로 두유와 쌀을 이용해 소화가 잘되는 여러 가지 빵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그는 “두유 베이커리라는 새로운 베이킹 장르를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이 즐기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1973년 설립된 정식품은 소아과 의사였던 고(故) 정재원 명예회장이 유당불내증을 앓는 유아들을 위해 개발한 베지밀을 50년간 판매해왔다. 2021년 처음으로 외식업에 진출해 연면적 967㎡(262평) 규모로 넬보스코를 개점했다. 정식품은 넬보스코를 추가로 여는 것도 검토 중이다.

글=하수정 기자/사진=임대철 기자 agatha77@hankyung.com

 

일본 아이돌 출신 男, 파티시에 변신…'두유빵' 대박 난 사연

서울 시내 남대문시장을 마주 본 회현동. 큰길에서 80m쯤 벗어났을까. 남산 방향으로 이어진 골목 한 귀퉁이에서 갓 구운 빵 냄새가 솔솔 났다. ‘넬보스코 남촌 빵집’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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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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