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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글로벌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 | 물류기업 '메쉬코리아' | 쿠팡 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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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부하는 나루입니다. '글로벌 코인 거래소', '물류기업 메쉬코리아'와 '쿠팡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다룬 한국경제 기사들을 정리합니다. 


1. '비트코인' 첫 눈에 반한 男, 11년 뒤 '돈방석' 앉았다

[글로벌 CEO]
'암호화폐 프로듀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골방서 창업, 글로벌 코인 거래 '판' 깔았다
비트코인 대중화에 뛰어들다
"투자만 쉬워지면 시장 커질 것"
간편함 앞세워 '美 최대 거래소'로
"경쟁자 없다" 평가받는 플랫폼
나스닥 입성..보유 지분가치 14兆
대외활동 적지만 열정 넘치고 명석
시세조작 등 리스크·보안관리 총력

184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콜로마. 한 목수가 아메리칸강에서 우연히 모래에 섞인 금을 발견했다. 강바닥에 묻힌 금은 더 많았다. 소문은 미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서부로 달려가는 ‘골드러시’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진짜 부자가 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실제로 발견된 것 대부분이 금이 아니라 황철광이었기 때문이다. 돈을 번 사람은 따로 있었다. 인력과 물자를 옮겨 나를 철도를 깐 이들이었다.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를 설립한 릴런드 스탠퍼드가 대표적이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창업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사진)은 ‘제2의 스탠퍼드’로 평가받는다. 누구나 언제든지 간편하게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판(거래소)을 깔았기 때문이다. 올해 38세인 그는 지난 14일 나스닥에 코인베이스를 상장시키면서 ‘돈방석’에 앉았다. 코인베이스의 15일 시가총액(635억달러) 기준으로 암스트롱의 지분(20%)가치는 127억달러(약 14조1670억원)에 달한다. “범죄 수단으로 조롱받던 암호화폐를 금융시장 주류 무대에 데뷔시키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뉴욕타임스)며 세계는 그를 주목하고 있다.

확고한 믿음

암스트롱은 일찌감치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거대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처음 암호화폐를 접한 것은 27세인 2010년이었다. 미국 라이스대 컴퓨터과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인터넷 학습 스타트업 유니버시티튜터닷컴을 운영 중이던 암스트롱은 암호화폐 비트코인 창시자가 인터넷에 올린 ‘비트코인 백서’를 읽게 됐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를 통해 은행과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든다는 개념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했다. 한 인터뷰에서 “백서를 읽은 뒤에도 머릿속에 계속 비트코인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결국 2012년 암스트롱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인 프레드 어샘과 코인베이스를 공동 창립하고 비트코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들의 목표는 ‘비트코인의 대중화’였다. 지금은 코인베이스 같은 거래소 앱으로 주식 투자하듯 간편하게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지만 당시만 해도 암호화폐의 진입 장벽은 상당히 높았다. 비트코인을 거래하려면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노드(각 컴퓨터)를 작동해야 한다. 이 과정이 워낙 복잡해 일반인이 접근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암스트롱은 비트코인 투자가 쉬워지기만 하면 비트코인이 금융시장 주류에 편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의 미래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암스트롱은 흔들리지 않고 외길을 걸었다. 오히려 꿈을 키우고 목표 달성에 집중했다. 코인베이스 초기 투자자인 애덤 드레이퍼 부스트VC 설립자는 “처음 암스트롱을 만났을 때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1조달러가 될 것이라고 했다”며 “그처럼 확신에 찬 목소리로 조 단위의 금액을 거론하며 나를 설득한 창업자는 없었다”고 회상했다.

암스트롱의 믿음은 현실이 됐다. 이달 세계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2조달러를 넘어섰다. 세계 100개국에서 5600만 명이 코인베이스를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있다. 덩달아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새 7000달러에서 6만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조용하고 명석한 사상가

월스트리트저널은 암스트롱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 밖에서는 알려진 게 많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만만한 모습의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창업자도 아니고, 열광적인 암호화폐 전도사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으며 각종 콘퍼런스에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트위터 계정도 고요한 편이다.

공동 창업자인 어샘은 암스트롱을 개방적이고 명석한 사상가라고 소개한다. 사안의 본질을 꿰뚫고 발상을 전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능력도 갖췄다고 했다. 조용하지만 진지하고, 합리적인 성격이라는 평가다. 어샘은 “사업 초기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 하루 16시간씩 매일 일했다”며 “코인베이스 작업에 몰두하느라 서로 다툰 적도 없다”고 말했다.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많지만 암스트롱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캐럴 알렉산더 영국 서섹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와 견줄 만한 경쟁력을 갖춘 거래소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인베이스는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보안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거래소 내 규제를 통해 시세 조작과 디도스 공격 등 리스크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첫 눈에 반한 男, 11년 뒤 '돈방석' 앉았다

184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콜로마. 한 목수가 아메리칸강에서 우연히 모래에 섞인 금을 발견했다. 강바닥에 묻힌 금은 더 많았다. 소문은 미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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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류업계의 '쿠팡 백신', 메쉬코리아의 질주

메쉬코리아는 종합물류대행을 업(業)으로 내건 토종 스타트업이다. 2013년 1월 유정범 대표(사진)가 과외 제자 3명과 창업했다. 2016년 52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2563억원으로 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질주의 비결은 ‘쿠팡 이상의 물류 서비스’라는 메쉬코리아만의 ‘무기’다. 쿠팡에 맞서 빠른 배송을 구현하고자 하는 대형 유통사들, 자신의 고객들에게 신선한 상품을 배송해주길 원하는 온라인 소상공인들, 비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제조업체들이 메쉬코리아에 ‘SOS’를 보내고 있다. 벌써 고객사(화주)만 290여 곳이다. GS홈쇼핑이 메쉬코리아 지분 19.53%를 인수해 네이버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른 것은 이 같은 배경에서다. 

 네이버에 이어 GS홈쇼핑도 주주로

GS홈쇼핑은 19일 휴맥스 등 기존 주주가 갖고 있던 메쉬코리아 지분 19.53%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세-우리컨소시엄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메쉬코리아는 네이버(19.55%), GS홈쇼핑 등 쟁쟁한 대기업들을 주주로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물류 해결사’로서 메쉬코리아의 경쟁력을 방증해주는 사례다. 오는 7월 GS리테일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GS홈쇼핑은 온라인(GS샵, 홈쇼핑)으로 들어온 주문을 오프라인 거점(편의점, 슈퍼마켓, 제휴 택배사가 제공하는 전용 물류 창고)을 활용해 쿠팡처럼 빠르게 배송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GS홈쇼핑이 주목한 건 메쉬코리아의 IT(정보기술) 능력과 물류 인프라다. 유 대표는 “메쉬코리아는 화주사의 물건이 창고를 떠날 때부터 소비자 문 앞에 배송될 때까지의 모든 데이터를 축적해놓고 있다”며 “IT 엔지니어만 100여 명”이라고 설명했다.  
 
‘부릉’이라는 오토바이 배달대행 사업으로 시작해 이달 5일 강남에 도심물류센터 1호점을 낼 정도로 물류 인프라도 빠르게 확충하는 중이다. 280여 대의 트럭과 전국 450여 곳의 부릉 스테이션(배송 기사 집합소), 6만6000여 명의 제휴 오토바이 기사들을 연결해 1시간, 3시간, 새벽, 익일 배송 등을 구현하고 있다. 유 대표는 “도심에 있는 마이크로풀필먼트 센터를 연내 50개, 향후 300 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쿠팡 이상의 물류 서비스를"

유 대표가 주목한 비즈니스 모델은 ‘물자가 흐른다’는 의미의 물류(物流)를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다. 그는 “기존 3자물류는 센터를 중심 개념으로 생각해왔다”며 “물건이 흐르는 게 아니라 대형 물류센터에 고여 있다가 나가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표의 관점에서 보자면 수조원을 들여 전국에 물류센터를 짓고 있는 쿠팡 역시 ‘창고 중심적’이다. 메쉬코리아는 도보, 자전거, 오토바이, 1t트럭 등 모든 모빌리티를 활용해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유 대표는 “메쉬코리아에 대행을 맡기는 화주가 많아질수록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A사 물건을 배송해주고, 돌아올 땐 B사 물건을 실어오는 식이다.

 
쿠팡이 우직한 정공법이라면, 메쉬코리아의 방식은 영리한 변화구다. 소비자에겐 드러나지 않지만 물류에 애로를 겪는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줌으로써 이(利)를 얻는다. SSG닷컴 브랜드를 달고 다니는 1t트럭들 중 상당수는 알고보면 메쉬코리아 트럭이다.
 
유 대표는 사명을 지을 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작명했다. 뜬금없이 ‘코리아’가 붙은 이유다. 해외 진출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대 주주인 네이버가 일본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면서 물류 파트너로 메쉬코리아를 점찍어서다.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운송관리시스템(TMS)을 개발하고 수년 간 데이터를 축적한 메쉬코리아의 저력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표는 “누구나 쿠팡 이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메쉬코리아의 목표”라고 말했다.

 

물류업계의 '쿠팡 백신', 메쉬코리아의 질주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메쉬코리아는 종합물류대행을 업(業)으로 내건 토종 스타트업이다. 2013년 1월 유정범 대표(사진)가 과외 제자 3명과 창업했다. 2016년 52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2563억원으로 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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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美 국적 김범석이 쿠팡 총수" vs "외국인 총수 전례없다"

이슈 추적 - 쿠팡 '김범수 총수' 논란
공정위 30일 쿠팡 대기업집단 지정 예고
당초 '총수없는 대기업' 지정하려다 노조·시민단체 압박에
美국적 김범석 창업자를 총수격 '동일인' 지정 방안 검토
법조계 "한·미 FTA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반 소지 크다"

고민 깊어지는 공정위

공정위 내부에선 이와 관련해 ‘함구령’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감한 이슈인 만큼 30일 최종 발표 전까지 언론 등 외부 기관 질의에 응대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공정위의 최대 고민은 김 의장을 최대주주로 볼 수 있느냐다. 쿠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한 S-1 신청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Inc의 최대주주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 지분율 33.1%)다. 김 의장은 10.2%를 보유하고 있어 네 번째 주주다. 이에 따르면 ‘쿠팡그룹’의 총수는 SVF를 운영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혹은 SVF의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여야 한다.

그럼에도 공정위 일각에선 김 의장을 실질적 지배자로 간주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미국 상장사에 적용되는 차등의결권 제도 덕분에 김 의장이 이사회에서 차지하는 의결권 비중이 76.7%에 달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 의장을 총수로 지정해야 한다는 공정위의 핵심 논리 중 하나는 국내 기업과의 형평성”이라며 “한국에 없는 차등의결권을 들어 동일인을 지정하면 공정위가 자가당착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칫 외국 기업의 대(對)한국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공정위로선 부담이다. 외국 기업이라도 자산 5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하면 공정위의 ‘규제 그물망’에 들어가야 한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법조계에선 쿠팡이 한·미 FTA 최혜국 대우 조항을 근거로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법조계 관계자는 “한·미 FTA 투자 규정에 따르면 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때 같은 상황의 제3국과 비교해 불리한 취급을 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며 “에쓰오일의 경우 최대주주인 아람코를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았는데 쿠팡에 대해선 미국인 대주주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면 미국무역대표부(USTR)로 이 사안이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美 국적 김범석이 쿠팡 총수" vs "외국인 총수 전례없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 국적인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사회 의장)를 그룹 총수 격인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국인을 국내 규제 그물망에 포함시키는 첫 사례여서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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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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