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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알트코인의 무더기 상장과 투자자 보호 | 암호화폐 투자 유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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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부하는 나루입니다. '알트코인의 무더기 상장과 투자자 보호', '암호화폐 투자 유의점'와 '자율주행 기술단계분류'와 관련 한국경제 기사들을 정리합니다. 


1. 알트코인 '무더기 상장'으로 대박난 암호화폐 거래소..투자자 보호엔 '구멍'

던프로토콜, 링크플로우, 바나나톡, 도지코인, 아로와나토큰, 메탈, 메디블록….

22일 국내 대형 암호화폐거래소에서 거래대금 상위권을 꿰찬 코인들의 이름이다. ‘10만% 급등’으로 화제를 모은 아로와나토큰에 2000억원, 도지코인에는 2조원이 오갔다. 한국 시장의 특징은 이런 알트코인(비트코인을 뺀 나머지 암호화폐) 거래가 유독 활발하다는 점이다.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50여 종, 유럽 최대인 비트스탬프는 10여 종의 코인 거래를 중개한다. 반면 업비트는 178종, 빗썸은 172종에 이른다.

‘수익 극대화’를 꿈꾸는 투자자와 ‘매출 극대화’를 노린 거래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생긴 현상이란 분석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암호화폐 거래대금은 21조원을 돌파했다.

매년 100~200개 넘는 코인 상장

2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4대 거래소에 신규 상장하는 암호화폐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18년 116개, 2019년 154개, 지난해 230개에 이어 올해는 1~2월에만 46개 코인이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폐지되는 코인은 매년 수십 개 정도여서 구색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다.

유가증권시장의 주식과 달리 암호화폐 상장은 100% 민간 거래소 자율로 이뤄진다. 법적 지위가 없는 만큼 감독당국의 법규정도 없다. 업비트는 코인 개발회사의 신청을 받아 사전 검토→세부 검토→상장심의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친다. 21개 항목에 걸쳐 사업의 기술력·공정성·투명성 등을 평가하는 채점표(체크 리스트)도 공개하고 있다. 빗썸 역시 외부의 기술·금융·법률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장심의위원회 검증을 거쳐 코인을 상장시킨다. 유동성이 떨어지거나 사업에 문제가 생긴 암호화폐는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개선되지 않으면 상장 폐지하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데 통상 6개월~1년 정도 걸리지만 암호화폐는 1~2개월에도 가능하다. 그만큼 옥석이 제대로 가려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 거래소들의 ‘백화점식’ 전략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한쪽에선 “거래소가 이용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한다. 실험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나선 국내 스타트업에 사업 확장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인베이스도 ‘코인베이스 프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코인 거래를 중개하고 있고,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도 마찬가지 전략을 쓴다”고 했다.

 “승자는 수수료 버는 거래소뿐”

다른 한쪽에선 “알트코인 투기에 판을 깔아줬다”는 극단적인 비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거래소 직원은 100~200명 수준이고 절반 이상은 개발자”라며 “소수 인력이 그 많은 코인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국내 거래소들이 다다익선 식으로 무더기 상장을 시작한 것은 1차 코인 광풍 때인 2017년 말이다. 거래소 간의 ‘덩치 키우기’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100여 종의 코인을 대거 상장시킨 업체들이 약진하면서 나머지 업체도 줄줄이 따라갔다는 것이다. 코빗은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 암호화폐거래소지만 이런 전략을 따라가지 않고 ‘선별적 상장’을 고수하다가 지금은 4위로 완전히 뒤처진 상태다.

코인 투자자를 보호하는 조항들을 법에 담은 일본은 검증되지 않은 암호화폐는 거래소 상장 자체를 막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금융당국은 암호화폐시장에 ‘불개입’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알트코인 투기 열풍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개미투자자와 코인 개발사를 연결해주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투자자들은 알트코인을 통해 ‘대박’을 터뜨리려는 욕심이 너무 강하고, 거래소들은 이를 방조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주요 거래소는 “상장폐지, 공시 등 다방면에 걸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허위·늑장 공시로 피해가 생겨도 투자자가 하소연할 곳은 없다. 최근 ‘해킹 논란’에 휘말린 코인원의 경우 피해자들은 회사 측과 연락조차 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알트코인 '무더기 상장'으로 대박난 암호화폐 거래소..투자자 보호엔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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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롤러코스터' 코인, 큰코다치지 않으려면..

암호화폐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대장주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8199만4000원까지 치솟은 뒤 약세를 거듭해 23일에는 5555만원까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32% 하락률이었다. 그러나 이틀간 반등하며 25일 오후 2시 현재 6012만6000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이나 아로와나토큰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50% 넘게 폭락했다가 급반등하는 등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극에 달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대박을 좇아 알트코인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에 대해서는 총 발행량과 시세 조종 가능성, 공시 여부 등 다양한 판단 기준을 통해 사전에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단 비트코인·이더리움부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1조1115억달러다. 애플과 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을 제외하고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나 삼성전자, 월마트 같은 우량주보다 덩치가 커졌다는 의미다. 피델리티를 비롯한 해외 기관투자가도 비트코인 위주로만 사들이고 있다. 암호화폐 중에서는 비트코인만이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비트코인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선물 거래를 허가받는 등 제도권에 조금씩 진입하고 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알트코인은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처럼 ‘펀더멘털’이라고 할 만큼 가치를 평가할 만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며 “알트코인에 투자하더라도 일단 전체 투자액의 70% 정도는 비트코인, 나머지는 이더리움으로 구성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로 유명한 라울 팔 리얼비전그룹 최고경영자(CEO)도 “50%는 비트코인, 30%는 이더리움, 20%는 기타 알트코인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서’ 없는 코인은 피해야

전문가들은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깜깜이 코인’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판별할 대표적인 잣대가 바로 ‘백서’다. 백서는 암호화폐를 설명하는 일종의 공시자료 모음이다. 누가 개발했는지, 어떤 기술이 들어갔는지, 어떤 목적에서 개발된 것인지 등 기초적인 정보가 집약돼 있다. 정석문 코빗 이사는 “워낙 ‘사기’ 코인이 많다 보니 가짜 사진을 붙여 놓은 경우도 많다”며 “알트코인을 개발한 사람이 자기의 신분을 드러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발자가 지속적으로 투자자 대상 홍보(IR) 활동을 펼치는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017년에도 백서를 발간한 암호화폐가 우후죽순으로 늘었지만,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상장한 뒤 가격이 급등하자 보유 암호화폐를 모두 팔고 사업을 접은 경우도 많았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개발자가 포기한 암호화폐는 가치가 ‘0’이 된다.

암호화폐 총 발행량과 관련 전략이 공개됐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쟁글’을 운영하는 이현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총 발행량과 관련한 전략이 공개돼 있지 않거나 투자자와의 소통도 없이 제멋대로 바꾸는 식의 행태를 보이는 코인은 그만큼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총 발행량 사전 검증은 기본

암호화폐 총 발행량은 장기적인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다. 예컨대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총 발행량이 제한돼 있다. 이 가운데 발행된 비트코인은 약 1800만 개 정도다. 4년마다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이를 반감기라고 부른다. 반감기가 왔던 2013년과 2017년, 2021년에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던 이유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해외 기관투자가가 늘고 있는데, 공급은 줄어드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간 진폭이 ±60~80%에 달하지만, 전문가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장기 우상향을 예측하는 이유다. 그러나 일부 알트코인은 해마다 10%씩 증가하거나 개발 업체 측에서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알트코인은 앞으로 수요가 계속 늘지 않는다면 항상 폭락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셈이다.

 수급 상황 모니터링도 필수

주식 투자에서 대주주 지분율 등 기업지배구조가 중요한 것처럼 알트코인도 누가 얼마나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소수가 독점하는 구조라면 알트코인 상장 직후 이들이 물량을 풀어 이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석문 코빗 이사는 “기업이 상장하기 전에 프리IPO 등 방식으로 소유 지분을 분산시키는 것처럼 암호화폐도 블록체인 조작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코인 배분을 분산하는 게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상위 10명의 점유율은 5%에 불과하다. 반대로 도지코인은 상위 10명의 점유율이 47%에 달한다.

수급 상황도 지속적으로 챙겨봐야 하는 지표다. 주 대표는 “거래소가 투자자로부터 위탁받아 보유한 알트코인 물량을 잠재적인 매도 물량으로 본다”며 “거래소에 있는 물량이 증가할수록 가격 하락 압력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손실 위험은 변수 아니라 상수

알트코인에 투자할 때 분산 투자는 기본이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자금의 10% 정도만 알트코인에 넣고, 이 알트코인도 여러 곳으로 분산하라는 조언이다. 시장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주식과 달리 알트코인은 고점을 알 수 없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한눈파는 사이 손실 구간으로 접어들게 된다.

거래소의 예약 손절(스톱로스) 매도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손실을 줄이는 한 방법이다. 특정 가격에 도달할 때 사용자가 직접 매도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보유 암호화폐를 처분할 수 있다. 24시간 돌아가는 거래소를 항상 체크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가에서 일정 비율 하락하면 자동 매도하도록 예약을 걸어두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손실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롤러코스터' 코인, 큰코다치지 않으려면..

암호화폐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대장주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8199만4000원까지 치솟은 뒤 약세를 거듭해 23일에는 5555만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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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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