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부하는 나루입니다. 구독해서 보고 있는 주식 관련 한국경제 기사를 정리합니다.
1. 삼성전자·카카오 담은 '자녀 계좌'..수익률 1위 찍었다
‘나는 실패해도 자식들만은….’ 부모들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을까. 올 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난 미성년 계좌의 수익률이 전 세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장기투자 상품 선택, 낮은 회전율, 적극적인 공모주 청약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3년 연속 수익률 1위는 ‘18세 이하’
12일 NH투자증권 고객 계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미성년 계좌는 7만8860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3만2580개) 동안 생긴 계좌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체 신규 고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1%에 불과했던 미성년 고객 비중은 올 들어 6%까지 증가했다. 60대 이상(5.5%)을 뛰어넘었을 정도로 존재감이 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증권사에서 신설된 미성년 계좌는 47만 개. 업계에선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미성년 계좌 수가 1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8세 이하 미성년 계좌 수익률은 20대 이상 성인 계좌의 수익률을 앞섰다. 올해 6월 말까지 NH투자증권 고객의 약 425만 개 계좌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18세 이하 미성년 계좌의 수익률은 10.79%로 집계됐다. 주식과 채권, 펀드, 현금성자산 등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
수익률 꼴찌는 30대(6.64%)가 기록했다. 미성년 계좌(6653억원)의 20배에 달하는 자산을 굴리고 있는 30대(12조7665억원)지만 횡보장에서 빈번한 매매를 거듭하며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7.00%)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30세대의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했지만, 주식 비중(59%)은 비교적 낮은 대신 채권과 현금성자산 비중이 높은 70대 이상의 수익률(8.67%)에도 못 미쳤다.
2018년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주가 폭락 당시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70대 이상에 수익률 1위 자리를 내줬던 18세 이하 계좌는 2019년 이후 계속 수익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펼쳐진 급등장에서도 미성년 계좌 수익률이 29.64%로 가장 높았다. 20대와 수익률 격차도 12.5%포인트에 달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다른 세대들이 단기 매매로 기회비용 등을 놓쳤지만 미성년자 및 고령층은 장기 투자로 계좌 수익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수익률 꼴찌 30대와 다른점은?
미성년 계좌의 포트폴리오는 국내주식 68%. 해외주식 9%, 펀드 4%, 현금성자산 16% 등으로 짜여 있다. 주식 비중이 다소 낮은 70대 이상을 제외하곤 세대별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종목의 선택과 투자 기간 등이 수익률을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해외주식 비중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넘긴 20대, 펀드 비중이 1%대에 불과한 30대의 포트폴리오가 눈길을 끌었지만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었다.
삼성전자는 전 세대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었다. 미성년 계좌와 60대 이상 계좌가 삼성전자우선주를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30~50대는 카카오, 20대는 하이브를 삼성전자에 이어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특히 미성년 계좌는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카카오를 압도적으로 많이 담았다. 이외에도 현대차, 네이버, 삼성SDI, SK하이닉스, 대한항공,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종목들도 포함됐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해외주식 역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테슬라,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Invesco QQQ trust 등이 보유 종목 상위 5개에 포함됐다. 특히 QQQ와 함께 다른 세대에선 10위권 밖에 밀려나 있는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SPDR S&P 500 ETF trust(9위)도 미성년 계좌 장기투자 상품으로 선택받았다. 반면 2030의 경우 올해 급등락을 반복한 미국 대형 영화관 체인 AMC(3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처칠 캐피털(4위) 등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부부장은 “대체로 부모들이 미성년자 계좌를 개설하는 이유는 주식의 장기적인 상승 저력을 믿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 "당장 우선주 담아라"…'가치투자 대부' 강방천이 꼽은 톱픽
저평가 된 우선주 제대로 투자하는 법
배당·자사주 매입·청산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모든 측면서 비교 우위
어떤 우선주 살까?
(1) 주가 오를만한 기업
(2) 보통주와 괴리율 크고
(3) 유동성까지 높아야
현대차·LG화학·전자우 등
저평가에 미래가치도 커
작년 주식투자는 가두리 양식장에서 낚시하는 것과 비슷했다. 쉽게 수익이라는 물고기를 건져 올릴 수 있었다. 올해는 난도가 높아졌다. 많은 종목이 급등해 오를 만한 종목을 고르는 게 쉽지 않다. 이런 시장에서 전문가들은 여전히 저평가된 주식으로 우선주를 꼽고 있다. 주주의 권리가 강화되는 트렌드, 저평가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우선주 투자를 문답 형식으로 알아봤다.
▷ 우선주가 저평가된 이유는.
그동안 우선주는 ‘열등한’ 주식으로 인식돼 왔다.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 대비 40~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이유다. 그렇다고 보통주보다 가치가 낮은 것은 아니다. 의결권이 없어 가격이 낮은 것에 대한 반대급부는 두 배에 가까운 시가 배당률이다.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배당도 더해준다. 회사 청산 시 재산권 청구에서 보통주보다 우선권을 갖는다. 이런 이유로 선진국에서는 보통주보다 우선주 가격이 높은 경우도 많다. 그동안 국내에서 우선주가 저평가된 이유는 기업들이 배당에 인색했기 때문이다. 평균 배당 성향이 15~20% 정도로 선진국(50% 정도)의 절반도 안 됐다. 대기업 오너의 지분율이 낮아 배당을 적극적으로 할 이유가 없었다. 의결권(기업 지배권)을 가진 보통주에 ‘프리미엄’이 부여된 이유다.
▷ 우선주가 왜 유망한가.
이 같은 우선주 저평가의 근거들이 사라지고 있다. 대주주의 자의적 경영이 어려워지고, 주주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배당 성향도 올라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배당 성향은 작년 40%까지 높아졌다. 투자 수단으로서 가치도 우선주가 높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회사가 주주에게 이익을 공유할 방법은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회사 청산 등 크게 세 가지인데, 모든 측면에서 우선주가 비교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 시 1순위가 될 가능성도 높다. 회사 입장에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 우선주를 소각하는 것이 재무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쌍용양회는 작년 6월 우선주를 시가보다 70% 이상 높게 매수해 전량 소각했다. 신영증권은 지난 4월 우선주 5만 주 장내 매수를 결정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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