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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재접근/관광정책 & 트렌드

제주도 MICE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APEC 유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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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일보에 소개된 제주도의 APEC 유치 추진동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천혜의 자연·MICE 인프라 풍부… “제주가 APEC 최적지”

■ 20년 만에 유치 재도전
작년 국제 미팅 도시 최우수상
4300명 규모 컨벤션센터 보유
6000명 복합시설 내년8월 완공
6차례 정상회의 개최 노하우에
보안 뛰어나고 UAM도 도입중
수도권 지지 분위기 확산 총력

오영훈 제주지사가 2025 APEC 제주유치 홍보대사로 위촉된 고르방(왼쪽), 부라봉 캐릭터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청 제공, 그래픽 = 하안송 기자

제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20년을 기다렸다.’

제주가 내년 11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7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내 유치가 확정된 가운데, 국내에서 도전장을 낸 곳은 제주와 인천, 부산, 경북(경주) 등 4곳이다.

제주는 △APEC의 가치와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MICE 산업(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망라하는 서비스산업) 인프라 △공항·항만 차단만으로도 충분한 보안·경호 경비 장점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민간항공우주산업 등 미래 지향적 신산업 육성 정책 등을 내세우며 정상회의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연안 21개 회원국이 모이는 연례회의로 전 세계 인구의 약 40%, 국내총생산(GDP)의 약 59%, 교역량의 50%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의 경제협력체다. 국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열린 뒤 20년 만이며 제주는 당시 부산과 2차전까지 가는 경합 끝에 아깝게 밀린 경험이 있다.

제주는 우선 MICE 산업 인프라 보강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말 2025 APEC 정상회의의 주 무대로 활용될 ‘제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제2의 컨벤션센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 서귀포 중문에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는 3500∼4300명 수용 규모로 지난 2003년 개장했지만 5000명 이상 입장이 가능한 국제 회의장으로는 수용인원 부문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였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릴 내년 11월 이전(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만 880억 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1만5110㎡,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최대 6000명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연회장에만 2000여 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으며 3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 박람회 및 문화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세계 정상급이 묵을 호텔들의 품질도 제주가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에는 6성급·7성급 호텔뿐만 아니라 4성급 이상 특급 호텔만 39개소에 1만여 객실이 운용 중이다. 5성급 호텔 16개(객실 6415실)와 프레지던셜 스위트 룸 등 기반 여건이 충분하다.

제주는 APEC 정상회의 현지 실사에 대비해 이달 중 제주국제공항부터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잇는 공항로와 노형로, 평화로, 한창로, 동광로 등 주요 도로와 관광지를 연결하는 도로 정비에도 나선다.

제주가 가진 MICE 산업의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면에서는 이미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텔라 어워즈’에서 베스트 미팅 도시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2023년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세계 32위, 아시아 6위, 국내 2위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청정 제주의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 풍부한 문화관광자원 등을 부각시키며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점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기원 행사인 ‘제주의 하루’도 개최했다. 민간에서 주도하는 2025 APEC 제주 유치 캠페인과 함께 쓰레기를 ‘줄이고, 줍고, 즐기자’는 의미의 ‘줄줍즐’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또 유명 스포츠 선수와 가수 등 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명 인사를 통한 회원국들의 지지 분위기 조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과 한라봉을 캐릭터화한 ‘고르방’과 ‘부라봉’ 캐릭터를 APEC 홍보대사로 지정하고 이를 활용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는 한편 이모티콘을 무료 배포하는 등 APEC 제주 유치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노력을 알리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서울 광화문과 동대문지역의 옥외 전광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등에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자연 휴양도시 인프라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제주가 최적지”라고 말했다.

■ “당장 APEC 열려도 회의진행 무리 없다”
오영훈 제주지사 자신감 피력

“제주는 현재 있는 그대로의 숙박과 회의 시설만으로도 당장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를 훌륭하게 치를 수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MICE 산업(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망라하는 서비스산업) 인프라와 6차례에 걸친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 경험, 항공 교통·경호·경비, 11월의 온화한 날씨 등 국내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장소로 제주만큼 적합한 곳도 없다”며 ‘가성비’를 가장 큰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오 지사는 특히 제주는 무역투자의 자유화,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APEC의 3대 핵심 비전에도 가장 부합하는 곳으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중동을 포함한 제주의 지방외교 정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을 중심으로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그린 수소와 바이오산업, 민간 우주산업 등 미래 기술 집약형 신산업을 중심으로 현재 3.7%에 불과한 제조업 비중을 10%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최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특히 “제주공항·성산일출봉·중문관광단지 등 제주의 주요 관광 거점을 하늘길로 연결하기 위해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시스템을 도입한다”며 “이미 미국 연방항공청이 인증한 기체 제작사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인 한화 등 개발 업체와도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수직 비행의 버티컬 플라이트와 항구라는 포트의 합성어)구축에도 들어가 APEC 이전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제주의 ‘관광자원’을 ‘항공’ 교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장점 등을 내세워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자신했다.

오 지사는 “이미 APEC 회원국이면서 해외 교류 도시인 태국 방콕과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다낭 등 회원국들의 지지 서한도 답지해 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출처: 문화일보 

 

천혜의 자연·MICE 인프라 풍부… “제주가 APEC 최적지”

제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20년을 기다렸다.’ 제주가 내년 11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7일 각 지자체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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