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공부하는 나루입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된 '언컨택트'에서 밑줄까지 치면서 열심히 읽은 'Part2. 비즈니스에서 언컨택트-대규모 컨퍼런스와 전시회의 진짜 목적은 교류다'라는 부분입니다. 김용섭 작가는 MICE산업의 현황과 미래모습을 다음과 같이 진단합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MICE란? MICE산업이라는 용어는 1990년대 후반 싱가프로, 홍콩,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가 컨벤션산업을 계기로 경제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면 등장했습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관광(Incenv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에서 첫 머리를 딴 것으로 대규모로 조직된 집단이 특정한 목적을 띠고 건설적인 방향을 관광할 때 성립되는 것입니다.
" 언컨택트 130~134p 부분 요약 "
- MICE는 대형전시와 행사를 통해 사람들이 모이면 최신 기술만 공유하는 게 아니라 참여한 사람끼리 서로 네트워킹도 하고, 비즈니스도 연결되는 '대면'이 주요한 문화임
- 하지만 전염병의 위험성은 1983년부터 시작된 애플개발자 컨퍼런스 'WWDC(World Wide Developers Conference)'는 2020년 처음 역대 처음으로 키노트를 비롯한 모든 세션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함
- 대면 중심의 행사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바꿔오고 있으며, 전염병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할 방향이기도 함
- 심지어 금융투자 관련 세미나도 온라인으로 대체, 금융투자 관련 세미나는 오프라인 투자 세미나가 압도적이고온라인은 조연 정도 였으나, 이것은 바뀌고 있음
- 매에셋자산운용 2020년 2월 진행한 '4차산업 ETF 투자전략' 웹세미나(20.02.27) 신청자는 2800명 동시 접속자 수는 1280명 기록 - 온라인은 나이가 많거나 모바일,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로서 불편이 생김
- '디지털 디바이드'는 어느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므로 불안과 위험을 해소하면서 컨택트를 하고, 교류를 통한 비즈니스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언컨택트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함
- 컨택트를 지키기위해 언컨택트를 도구로 써야함
" 비대면이 주연, 대면이 조연 "
이처럼 작가는 컨택트와 언택트의 상호보완적 수단으로 이야기합니다. 이는 이미 MICE산업의 많은 연구진들이 주장하는 '하이브리드 미팅'등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이브리드형 MICE관련 행사에 아이디어를 더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어 정리해보려고 하는데요, 최근 인상적인 행사 및 방송들을 정리하면 'BTS 온라인 콘서트,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의 2020 시민합창,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관중 경기)'입니다.
1. BTS 온라인 콘서트
지난 20년 6월, 방탄소년단의 첫 유료 온라인 콘서트로 '방방콘 더 라이브'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75만 6천 600명을 기록할 만큼 전 세계 진행된 유료 콘서트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전했습니다. 온라인 콘서트로도 충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날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팬클럽 가입자는 1만명 이상 늘어나고 MD(팬상품) 판매 등을 합치면 매출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해당 콘서트는 총 107개 지역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에서 관람했다고 합니다. 실제 콘서트를 보지 못했지만, 이때까지 BTS의 멋진 뮤직비디오들을 상상하면 온라인 콘서트의 콘텐츠의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본 공연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 설치된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이를 온라인 생중계로 팬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무대는 총 5개 방과 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했고 방으로 들어가는 복도도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방으로초대하는 컨셉이라고 하는데요, 공연보다는 친밀함을 더욱 강조했다고 합니다.
MICE 시사점
방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는 베뉴가 더욱 인기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온라인 방송 시 관람객을 위해 적정한 서버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2.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 행사_2020시민합창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 행사는 코로나19로 축소되어 일반 시민들의 참석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시민합창으로 참여 기회를 열었습니다. 노래는 평소 노무현 대통령께서 좋아하셨던 '상록수'입니다. 이는 추도식 때 노무현 대통령과 시민들이 함데 어울려 합창하는 가슴 찡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대면할 수 없어도 비대면으로도 교류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MICE 시사점
참여의 부재를 언택트 도구로 활용한 사례이며, 해당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의 경우 관심도가 더욱 높아져,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도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있는 효과까지 보여줌
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관중 게임
코로나19 사태로 치르지 못한 2019~2020 잔여 경기가 재개되면서 EPL은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뤄지고 있습니다. 저야 뭐 늘 한국에서 랜선경기를 지켜봐서 큰 차이를 못 느끼나, 매 시즌 관람석에게 경기를 지켜보는 축구팬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일 것입니다. 그러나 전염병에서 모두를 지켜야 하니 유관중 경기와 같은 박진감을 맛볼 수 없지만 참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EPL 중계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텅빈 경기장의 적막감이 가득한 중계가 아닌 유관중이 있는 것 같은 효과를 주기 위해 스포츠 게임 업체 EA 스포츠와 손을 잡고, 홈 팀이 골을 넣으면 우레와 같은 함성이, 원정팀에 유리한 판정이 내려지면 야유 소리가 TV 중계에서 흘러나오게 했습니다. EA스포츠가 게임제작을 위해 수집해둔 축구 경기장 음향 자료는총 13시간 분량이고, 응원구호만 1천 300종류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EPL을 보면서 낯설지 않았던 것이 음향 덕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래 링크 걸어둔 맨유와 아스턴빌라 경기를 보면 저 멀리서 팬들이 응원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MICE 시사점
EPL 경기의 주요요소인 팬들의 응원이 빠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 음향으로 대체한 기발함. 다만, 새로운 선수 영입되면 응원구호는 다시 녹음해야 하는데...이건, 응원구호를 녹음 팬 선발과 같은 이벤트가 필요할 것 같음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MICE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단, 대면의 부재를 각기 다른 방법으로 채워넣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소규모 행사 및 자본이 없는 경우는 꿈과 같은 이야기일 것 같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는 MICE라는 언택트라는 도구를 활용하면서 컨택트를 버릴 수 없고 공존해야 할 주요 가치임을 느끼게 합니다. MICE 빈부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되,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은 세대, 대면이 더 좋은 사람들이 소외받지 않는 포스트 MICE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깊은 고민이 필요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 참고자료
1) [하이라이트] "75만 명이 함께 봤다"...방탄소년단(BTS) '방방콘' 현장 / KBS뉴스(News)75만명 본 BTS 온라인 콘서트…"세계 최대 규모 유료공연", 연합뉴스, 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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